상단영역 바로가기 컨텐츠영역 바로가기 하단영역 바로가기

5만 원으로 보낸
행복한 일주일

점심시간이 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건 메뉴, 그다음은 가격이다. 오늘은 어디까지 괜찮을지, 커피까지 마셔도 될지 잠깐 계산부터 해본다. 이런 고민이 더 이상 특별하지 않은 일상이 된 지금, 예금보험공사 은행리스크관리부 이창민 선임조사역과 준법경영실 조민서 주임이 점심시간을 조금 다른 방식으로 써보기로 했다. 조건은 단 하나.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점심에 쓸 수 있는 돈은 5만 원이다. 은행리스크관리부 이창민 선임조사역과 준법경영실 조민서 주임은 이 제한된 예산 안에서 각자의 점심시간을 채워 나갔다. 식당을 고르고, 메뉴를 고르고, 때로는 커피를 포기하거나 웃음을 택했다. 같은 5만 원이었지만, 점심시간의 풍경은 조금씩 달랐다.
누군가는 익숙한 공간에서 여유를 찾았고, 누군가는 선택과 균형 속에서 만족을 만들었다. 일주일 동안의 점심은 단순한 끼니가 아니라, 직장인이 5만 원으로 하루를 어떻게 즐길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기록이 됐다. 그들의 ‘5만 원으로 보낸 일주일’을 따라가 본다.

타이틀 이미지

이창민 선임조사역의 일주일 점심은 익숙한 일상 속에서 작은 여유를 발견해가는 과정이었다.
이창민 선임조사역의 월요일 점심 메뉴는 김밥이었다. 예보 인근 김밥집에서 김밥을 포장해 회의실로 향했다. 동기와 마주 앉아 나누는 점심은 화려하지 않았지만, 월요일의 긴장을 풀어주기에는 충분했다. 익숙한 메뉴와 편안한 대화가 자연스럽게 하루의 속도를 늦춰준다.
화요일에는 샐러드로 가볍게 점심을 해결했다. 전날 약속으로 다소 과해진 식사를 스스로 조절한 선택이었다. 식사를 마친 뒤에는 명동성당까지 천천히 걸었다. 짧은 산책이었지만 바쁜 일정 속에서 숨을 고를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수요일의 점심시간은 조금 더 활기를 띠었다. 동기들과 만화카페를 찾아 보드게임을 즐겼다. 커피를 걸고 한 판 더 이어진 게임 덕분에 주중의 스트레스도 자연스럽게 날아갔다.
목요일에는 혼자 김치볶음밥 단골집을 찾았다. 늘 먹던 익숙한 맛은 생각보다 큰 안정감을 줬다.
금요일, 한 주의 끝은 소박하게 마무리했다. 명동에서 떡볶이와 김밥으로 점심을 해결하며 일주일을 차분히 정리했다.
이창민 선임조사역에게 ‘5만 원의 행복’은 새로운 것을 찾기보다, 익숙한 공간과 사람 속에서 여유를 발견하는 시간이었다.

사용 금액 총 48,600원
김밥 9,300원
샐러드 11,000원
만화카페 + 식사 10,300원
김치볶음밥 9,000원
떡볶이·김밥 9,000원

타이틀 이미지

조민서 주임의 점심시간은 비교적 분명한 기준으로 시작되었다. ‘아끼되, 만족할 것!’ 따라서 월요일만큼은 잘 먹어야 일주일의 컨디션을 지킬 수 있다는 생각으로 9천 원짜리 제육쌈밥을 선택했다. 든든한 한 끼 덕분에 오후 일정도 한결 가벼웠다. 식사 후에는 1천 원 ‘아아’로 점심시간을 마무리했다. 화요일에는 돈가스를 골랐다. 먹고 싶은 메뉴는 과감히 선택하되, 커피는 가볍게 테이크아웃으로 대신했다. 만족과 절약 사이에서 균형을 맞춘 하루였다.
수요일에는 계획에 없던 변수가 생겼다. 동료들과의 커피 내기에서 졌기 때문이다. 예상치 못한 지출이었지만, 아깝다는 생각보다 웃음이 먼저 나왔다. 점심시간이 단순히 끼니를 해결하는 시간이 아니라,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는 시간이라는 걸 실감한 순간이었다. 목요일 점심은 한결 가벼웠다. 전날 커피 내기에서 이겼던 김정화 선임조사역이 5천 원 멸치국수 집을 찾아준 덕분이다. 부담 없는 가격에 양까지 넉넉해 말 그대로 ‘5천 원의 행복’을 제대로 누렸다. 금요일에는 7천 원짜리 짜장면으로 한 주의 점심을 마무리하고, 새로 생긴 가게에서 소금빵 하나를 더해 작은 디저트를 즐겼다.
조민서 주임에게 이번 체험은 아끼는 법을 배우는 시간이면서 동시에 현실적인 선택 안에서도 충분히 만족할 수 있다는 걸 확인한 일주일로 남았다.

사용 금액 총 49,800원
백반 9,000원+커피 1,000원
돈가스 8,500원+커피 1,200원
돈가스 11,000원 + 커피 4,600원
국수 5,000원
짜장면 7,000원 + 소금빵 2,5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