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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원자력환경공단 전경

KDIC의 이웃을 소개합니다②

방사성폐기물로부터 안전한 대한민국,
‘한국원자력환경공단’

예금보험공사는 우리나라의 여러 공공기관과 함께 다양한 업무협약을 맺어오며 다방면으로 국가와 국민의 이익을 보호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지난 6월 3일에도 공공기관으로서의 사회적역할(ESG)을 강화하기 위해 한국원자력환경공단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사회복지법인 송죽원 원아를 대상으로 역사·문화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하기도 했다. 이번 호에서는 최근 예금보험공사와 함께하게 된 한국원자력환경공단에 대해 소개한다.

방사성폐기물로부터 국민을 더욱 안전하게, ‘한국원자력환경공단’

방사성폐기물(이하 방폐물)이란 방사성물질 또는 그에 따라 오염된 물질로서 폐기의 대상이 되는 물질(원자력안전법 제2조 제18호)로, 원자력 발전 과정에서 핵분열과 같은 핵반응의 부산물로 생성된다. 질량·부피당 방사능이 적은 저준위폐기물은 반감기가 짧지만 중·고준위폐기물은 땅 속 콘크리트 시설에 매장하는 등의 처리 과정이 필요하다.

경북 경주시에 위치하고 있는 한국원자력환경공단(KORAD)은 지난 2009년 1월 「방사성폐기물관리법」 제10조에 따라 방폐물의 안전하고 효율적인 관리를 위해 ‘한국방사성폐기물관리공단’이라는 이름으로 출범했다. 이후 ‘방사성’과 ‘폐기물’이라는 용어가 위험하고 부정적인 인식을 줄 수 있다는 이유로 2013년 6월 현재의 공단 명칭으로 변경되었다. 한국원자력환경공단은 ‘국민이 신뢰하는 방폐물 관리 선도기관’이라는 비전 하에 국가 방폐물 관리 전담 사업자로서 방폐물 관리시설을 안정적으로 운영해 오고 있다.

철저하고 안전한 한국원자력환경공단의 방폐물 처분

국제원자력기구(IAEA)에서는 원자력 관련 사고 단계를 0~7등급까지의 8단계로 구분하고 있다. 가장 높은 7등급으로 체르노빌(1986), 후쿠시마(2011) 원전사고가 있었으며, 이를 통해 원자력 발전이 100% 안전한 시스템이 아니라는 것이 알려졌다. 방폐물이 잘못 폐기되거나 저장 후 누출되는 사고도 있었다. 소련 카라차이 호수에 저장되어 있던 폐기물이 주위 지역으로 번졌던 일도 있었고, 미국 켄터키에서는 폐기물을 강철이나 시멘트가 아닌 흙으로 덮었다가 폭우에 무너지는 등 관리·보관에 대한 지식 부족, 부주의가 사고에 영향을 미쳤다.

하지만 안전하고 철저한 한국원자력환경공단의 방폐물 관리 방식을 살펴보면 전혀 걱정할 필요가 없다. 우선 고준위방폐물(열과 방사능의 준위가 높은 폐기물)의 경우 국제원자력기구의 권고에 따라 지하 500m 이상의 깊은 곳에 설치한 심층처분시설에서 안전하게 처분하고 있다. 또한 중저준위방폐물(소각, 매립, 재활용 등 자체처분을 할 수 없는 방폐물)의 경우 현재 ‘동굴처분(지하 동굴 또는 암반내 천연 및 공학적 방벽의 처분방식, 총 10만 드럼 처분규모)’을 통해 처분하고 있다. 한편 더 많은 양의 방폐물을 더욱 안전하게 처분하기 위해 올해 12월에는 ‘표층처분(지표면 가까이에 천연 및 공학적 방벽의 방폐물 처분방식, 총 12.5만 드럼의 처분규모)’을 위한 표준처분시설 준공을 앞두고 있으며, ‘매립형 처분(지표면 가까이에 천연방식으로 방폐물을 매립하는 처분방식, 총 16만 드럼의 처분 규모)’을 위한 매립형처분시설 설치도 추진 중에 있다.

지역사회 발전을 이끄는 방폐장 유치지역 지원사업과 사회공헌 활동

한국원자력환경공단은 중저준위방폐물 처분시설 부지가 경주시로 확정(2005년 11월)된 이후 유치지역에 대한 지원을 목적으로 다양한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사업으로는 4개의 특별지원사업을 들 수 있다. ‘특별지원금 지급(3천억 원, 2010년 12월)’, ‘지원수수료(방사성폐기물 반입 시 부과)’, ‘한수원(주) 본사 이전(2016년 3월)’, ‘양성자가속기사업(2013년 7월부터 운영 중)’이 그것이다. 또한 이와 함께 ‘신라궁성 월성유적 발굴복원’, ‘신라황룡사지 복원’, ‘월성해자 발굴복원’, ‘전통도자기 전승 공방마을 조성’, ‘관광객 휴식공간 조성’ 등 총 55개의 일반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다. 아울러 청정누리봉사단의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지역사회 동반자로서의 역할도 충실히 이행하고 있다.

예금보험공사, 한국원자력환경공단과
송죽원 아동 대상 역사·문화체험 프로그램 진행

예금보험공사는 6월 27일 1박 2일간 서울 서대문구 소재 아동보육시설 송죽원 아동 16명과 함께 한국원자력환경공단과 경주지역 역사·문화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 프로그램은 6월 3일 사회공헌 사업 공동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에 따른 첫 사업이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송죽원 아동들은 첫째 날 전문해설사와 함께 천마총·대릉원 등 유적지를 견학하며 경주의 역사와 문화를 체험했다. 이어 둘째 날에는 경주에 위치한 방폐장과 한국원자력환경공단 홍보관을 찾아 방폐장의 역할과 안전성, 한국원자력환경공단의 업무에 대해서도 이해할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예금보험공사 유재훈 사장은 “기존의 사회공헌 사업이 단순 물질적 후원에서 그친 것에 비해 이번 프로그램은 수혜자들이 직접 체험하고 활동하는 프로그램을 제공한 데 의의가 있다”며, “예보는 향후에도 지역사회 및 사회취약계층에 보탬이 되는 기관이 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