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든든한 금융 동반자로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겠습니다

예금보험공사 김성식 사장

선제적 위기대응 역량을
강화합시다

올해 초 취임해 반년을 보낸 김성식 사장은 국가 경제와 금융을 지탱하는 핵심 기관의 수장으로서 새롭게 나아갈 바를 모색해야 한다는 책임감을 느낀다며 말문을 열었다. “금융안정의 중심축인 예금보험공사에, 그것도 30주년이라는 뜻깊은 해에 사장으로 왔으니 개인적으로 무한한 영광입니다. 한편으로 그만큼 잘해야 된다는 책임감과 부담이 큰 것도 사실이지요.”
김성식 사장은 30주년을 맞이한 예금보험공사가 당면한 가장 시급한 과제로 ‘선제적 위기대응 역량 강화와 미래지향적 예금보험체계 구축’을 들었다. “지금까지 문제가 터진 다음에 기금을 모아서 정리하는 사후 정리의 느낌이었다면, 앞으로는 금융 환경 변화에 맞춰서 ‘선제적으로 부실을 예방하는 기관’으로 중심축이 이동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조속한 금융안정계정 도입과 기존 정리제도 개선으로 우리의 금융안정 기능을 확실하게 강화해야겠죠.”
또한 저축은행 특별계정과 예보채상환기금의 존속기한 도래라는 현안을 눈앞에 두고 있는 지금, 금융당국 및 업계와의 긴밀한 소통과 임직원 모두의 지혜가 어느 때보다 절실한 시기라며 함께 힘을 모을 것을 당부했다. “금융시장의 잠재 리스크를 선제적으로 포착하고 위기 확산을 사전에 차단할 수 있도록 우리 예금보험공사도 끊임없이 진화해야 합니다. 이 진화의 과정에서 중요한 건 기본을 탄탄히 지키는 것입니다. 우리 공사가 해내야 하는 본연의 임무가 부실해진다면 국민의 신뢰를 얻을 수 없을 테니까요.”

유연한 조직 문화를
만들어 나갑시다

김성식 사장이 이 과제들을 풀어 나가기 위해 가장 고심하는 부분은 바로 조직 문화의 변화다. “어떤 조직이든 20~30년 지나면 업무가 정형화되고 분위기가 딱딱해지기 마련입니다. 게다가 요즘은 옛 세대와 완전히 다른 세상을 마주한 젊은 세대들이 섞여 있어서 조직의 융합이 참 어려운 시기이기도 하고요. 저는 세대를 막론하고 직원들이 즐겁게 어울리고 생활하면서 할 말은 할 수 있는 그런 유연한 조직을 만들어 보고 싶습니다.” 김성식 사장이 생각하는 유연한 조직의 시작은 서로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는 것이다.
“1년 차 신입이라도 아이디어가 있으면 편하게 툭 던지고, 30년 차 부서장은 그 이야기를 귀 기울여 들어주는 문화가 필요합니다. 물론 경험 부족으로 엉뚱한 얘기가 나올 수도 있지만, 서로 귀담아들어 주고 이해하려는 태도가 발전의 시작이겠죠.”
김성식 사장은 얼마 전 열린 창립 30주년 행사에서 직원들의 모습을 보고 조직 문화 변화의 희망을 느꼈다. “직원들이 즐겁게 행사에 참여하는 모습에서 평소에 볼 수 없었던 역동적인 에너지를 느꼈어요. 잘 드러나지 않지만 개개인에게 이미 유연함이 내재되어 있다고 생각합니다. 공공기관이라는 틀 때문에 그동안 속으로 꾹 누르고 있었던 개성을 눈치 보지 않고서도 마음껏 드러낼 수 있게 분위기를 바꿔주는 게 제 역할이겠죠.” 법원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한 때부터 사람들과 어울리고 소통하는 것을 좋아해 온 김성식 사장은 이러한 소통의 과정을 평소 즐기는 테니스에 비유했다. “오래 즐겼지만 실력이 좋진 않습니다. 다만 공이 네트를 넘나들며 끊임없이 이어지는 랠리가 즐거워서 꾸준히 하고 있죠. 테니스를 치듯 여러분과 함께했으면 합니다. 임직원 여러분의 진심 어린 의견과 제안을 제 나름대로 소화시키기 위해 노력할 테니 저와 함께 활력 넘치는 랠리를 이어가 주셨으면 합니다.”
오랜 시간 판사와 변호사, 법조인으로 일해 온 김성식 사장은 법조인이 갖춰야 할 청렴성과 윤리의식이 경영인에게도 그대로 적용된다고 믿는다. 또한 자신의 전문적 경험이 예금보험제도의 법률적 완결성을 높이는 데 기여하기를 바란다. 자신의 할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김성식 사장은 마지막으로 직원들을 향해 따뜻한 메시지를 전하며 인터뷰를 맺었다.
“젊은 직원들과 얘기하다 보면, 제가 던진 질문에 번뜩이는 순발력으로 맞받아칠 때가 있습니다. 미처 생각지도 못했던 답을 툭 내놓는데 참신한 아이디어에 감탄합니다. 저는 우리 직원들이 초심과 창의적이고 번뜩이는 감각을 절대 잃지 않았으면 합니다. 그렇게 국민의 눈높이에서 더 나은 서비스를 고민하면서 든든한 금융 동반자로 오래도록 함께 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