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낙균 상임이사
예금보험공사에 새로 부임한 최낙균 상임이사는 30여 년간 한국은행에서 통화정책, 금융시장, 금융안정, 외환운용 등 핵심 업무를 맡아온 금융 전문가다. 그는 <예보광장>을 통해 소통을 바탕으로 ‘금융안정의 든든한 버팀목’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올해 3월, 예금보험공사에 부임한 최낙균 이사는 “공익을 우선하는 자세로, 동료들과 함께 멀리 가는 길을 걷고 싶다”고 말했다. 1992년 한국은행에 입행한 최낙균 이사는 자금부를
시작으로 인사부, 정책기획부, 금융시장국, 금융안정국, 뉴욕사무소 등 다양한 부서를 두루 거쳤다. 특히 목포·강남 지역본부장과 건축본부장 등을 역임하며 지역경제 조사, 중앙은행
역할 홍보, 본점 리모델링 및 별관 신축까지 폭넓은 실무 경험을 쌓았다. 입행 초기 금리자유화와 금융실명제 등 우리나라 금융제도의 중대한 전환기를 몸소 겪으며, 정책이 현장에서
어떤 결과로 이어지는지를 체감한 경험은 그의 커리어에 깊은 자취를 남겼다.
그는 금융인으로서 금융실명제가 전격 시행되던 시절을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으로 꼽았다. 당시 자금부에서 안내문 작성, 통계 편제, 보고서 정리 등 실무 전반을 담당하며 철야에
가까운 근무를 이어갔던 경험이 직장생활의 토대가 되었다고 회상했다. 또한 뉴욕사무소에서는 미(美) 달러 채권을 운용하며 외환보유액의 유동성과 안전성, 수익성을 동시에 고민하는
‘해외자산 포트폴리오 매니저’로서의 자부심도 느꼈다. 최낙균 이사는 당시, “위기 상황에서도 외환보유액이 최후의 보루로 작용할 수 있도록 항상 긴장감을 가지고 일했다”고 말했다.
최낙균 이사는 공공기관의 일원으로서 ‘공익 우선의 자세’를 가장 중요한 가치로 삼는다. 사익보다 공공의 이익을 앞세우고, 맡은 바 업무에 대해 전문성과 책임감을 갖는 것이
예금보험공사의 정체성과 맞닿아 있다는 설명이다. 더불어 “뿌린 대로 거둔다”는 평소의 철학을 덧붙이며, 결과는 운에 좌우될 수 있지만, 최선을 다하지 않으면 어떤 결과도 기대할 수
없다는 원칙을 강조했다.
직원들과의 소통에 대해서는 “경청과 공감”을 핵심 키워드로 제시했다. 단순히 듣는 데 그치지 않고 상대의 입장을 진심으로 이해하고, 공감하는 태도 위에 문제 해결에 대한 책임감과
주인의식이 더해져야 진정한 소통이 이루어진다는 것이다. “혼자 가면 빨리 갈 수 있지만, 함께 가면 더 멀리 갈 수 있다”며 조직 내 협력의 중요성을 다시금 되새겼다.
마지막으로 최낙균 이사는 예보 구성원들에게 지속적인 자기계발을 당부했다. “공사 직원들은 매우 우수한 역량을 가지고 있습니다. 다만 현 상황에 안주하지 않고, 시나브로 모르는
사이에 조금씩 성장해 가는 노력을 이어가야 합니다” 이어 “낭중지추(囊中之錐), 뛰어난 재능은 감춰도 언젠가는 드러나기 마련입니다. 여러분의 노력과 역량이 예금보험공사의 미래를
더욱 밝게 만들어 줄 것이라 믿습니다”라며 따뜻한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